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조건부 재건축 소식에도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 시장은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마아파트의 조건부 재건축 소식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녹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송파가 -0.36%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남과 서초의 하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번 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5%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변동률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재건축 사업을 눈앞에 둔 은마 아파트는 물론 주변의 재건축 단지도 매수세가 얼어붙어 가격이 2천만 원 정도 떨어진 매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가격 불안에 대한 수요자들의 우려가 더 큰 상황이어서 당분간 거래가 많지 않고 가격 답보 상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를 합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도 2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역시 떨어졌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세가는 서울이 0.03% 올랐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경기 남부와 분당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확산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파트 시장 전세는 봄 이사철 수요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보합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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