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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재테크용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 즉 '스팩' 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하지만, 스팩의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 수준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에 신중하셔야겠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SPAC인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있었던 공모에는 87:1 청약경쟁률이 기록됐고, 몰린 돈도 1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상장 후 주가는 기대 이하입니다.
일주일 후 주가는 3,530원.
공모가 3,500원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굳이 힘들게 청약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지난주 청약을 받은, 두 번째 스팩인 '미래에셋 제1호'.
이 경쟁률은 무려 163:1까지 치솟았고 한때 장외에서는 한때 10%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지만, 현재는 다시 내림세입니다.
▶ 인터뷰 : 정인식 / 프리스닥 대표
- "미래에셋 스팩도 초기에는 10% 프리미엄 붙었는데 최근 대우증권 스팩 가격 영향을 받아 5%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스팩의 공모주 성격 때문에 상장 후 바로 이익을 챙기는 단기투자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손미지 /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
- "현재 스팩은 경영진과 자본금으로만 이뤄진 서류상 회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합병 이슈가 드러나기 전까지 주가는 공모가 수준에서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스팩 투자는 청약에 무리하게 참여하기보다는 상장 후 주가 추이를 봐가며 해도 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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