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끝나는 삼성생명 공모에 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모인 돈만 벌써 13조 원이 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황재헌입니다.
【 질문 1 】
시간이 갈수록 청약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데 얼마가 몰린 겁니까?
【 기자 】
네, 오늘 끝나는 삼성생명 청약에 오후 1시 기준으로 13조 8천억 원이 몰렸습니다.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경쟁률은 28대 1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어제 청약 증거금으로 모두 3조 1,800억 원이 몰렸으니까, 오늘만 10조 원이라는 거액이 추가된 겁니다.
이는 사상최대의 청약 증거금 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7년 6월 삼성카드 상장 과정에서 모인 청약 증거금 5조 9천억 원이었습니다.
삼성생명은 같은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 상장 때의 4조 2천억 원과 비교해봐도 청약 증거금이 3배가 넘습니다.
증권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63대 1을 넘어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정기예금 금리가 2~3% 대로 내려갔고, 채권 기대수익률도 3%대로 떨어지는 등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 등에 있는 단기자금만 6백조 원이 넘는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실제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적습니다.
경쟁률이 100:1일 경우, 100주를 청약했더라도 단 1주밖에 배정받을 수 없어 실제 이익이 적다는 점은 감안해야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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