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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국내 증시는 크게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3천억 원이 넘는 팔자 세를 유지했는데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매는 앞으로 우리 증시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부각됐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시 불거진 남유럽발 재정 위기 우려감에 외국인이 최근 3일 만에 팔아치운 금액은 무려 2조 3천억 원.
올 들어 12조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했던 추세와 대조적입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외국인 매도 공세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곽중보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구제금융 합의발표 이후에 금융시장 안정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 강도는 많이 약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유럽 금융기관들의 부실 우려로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낙폭과대 우량주를 노린 헤지펀드 등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외국인들의 역할이 다시 주목되는 국면입니다. 코스피 1,700선 부근은 지난 8개월간 장기 횡보과정에서 충분한 매물 소화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되면 1,700 회복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를 고비로 한 외국인들의 매매 향방은 앞으로 증시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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