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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가 전혀 뒷받침되지 않는 가운데 간혹 나오는 급매물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 주공5단지입니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난달 전용 77㎡가 11억 원에 팔렸지만, 현재 10억 2천만 원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그나마도 거래가 안 돼 이번 달도 중순을 넘어가고 있지만, 매매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잠실 공인중개사
- "5월에는 최저가격이 10억 2천만 원 나와 있는데 거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포 주공 1단지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용 51㎡가 지난달 9억 5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3천만 원 떨어진 9억 2천만 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소 / 개포동 공인중개사
- "지난달에도 거래가 아주 급한 사람들, 시세보다 1~2천만 원 더 싼 물건에 대해 한두 개 매매가 된 걸로 생각하고요."
문제는 거래가 전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점.
지난달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내려가던 2008년 7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장
- "시기적으로 거래가 뜸한 비수기에 접어드는데다 실제 매수자들이 아직 저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크고…"
다만, 다음 달 잠실주공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개포 주공의 용적률 확정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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