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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 기업들이 지난 1분기에 괄목할 '경영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IT와 자동차 업체들이 실적향상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익이 700%이상 급증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월 결산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입니다.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30%, 그리고 순이익은 700% 넘게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특히 IT하고 자동차 부문에서 실적개선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수요가 살아나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
특히, 영업이익률은 8.4%로 지난해 3.9%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1천 원어치를 팔아 84원을 남긴 셈인데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조나 건설 그리고 서비스 업종은 매출이 늘며 이익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업은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 감소로 인해 매출은 줄었지만 주식 매각 등으로 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실적 향상으로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하이닉스가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기업 실적 향상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병문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2분기에는 IT, 자동차뿐만 아니라 해운업과 철강도 실적개선이 빨리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대표기업들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코스닥 기업의 순이익도 115% 증가한 가운데 조사대상의 71%인 600여 개 기업이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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