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지수 불발될 듯…"별 영향 없다"

기사입력 2010-06-18 16:35 l 최종수정 2010-06-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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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22일 한국의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 발표를 앞두고 불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MSCI 측을 상대로 소송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이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경우 우리 증시에 몰려들 외국인 자금은 최소 13조 원에서 최대 25조 원대.

시장 참가자들의 핫 이슈일 수밖에 없는 이 지수 편입 여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2일 주식시장 시작 전 최종 발표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불발 쪽에 무게가 실린 상황.

MSCI가 편입 조건으로 한국 증시 관련 지수를 선물이나 옵션 등의 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거래소가 응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류재현 / 거래소 정보사업부 팀장
- "예를 들면 코스피200 선물옵션 시장의 경우 외국에서 개설이 가능해 진다면 당연히 국내 시장의 거래량이나 유동성이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국내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이런 건가요?) 그렇죠“ "

MSCI 쪽은 최근 이 때문에 올해도 한국이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울 거라는 귀띔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MSCI가 이미 일부 한국 증시 관련 지수를 무단 이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거래소가 MSCI를 압박하기 위해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는 일부 관측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설사 불발되더라도 당장 우리 증시에 별 충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철민 /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가 이번에 편입이 어렵지 않겠느냐로 돼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산이 되더라도 실망 매물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선진지수 편입이 최종 무산될 경우, 적게는 13조 원의 외국인 자금을 올해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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