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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월 결산인 증권사와 보험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매출은 소폭 늘어난 데 그쳤지만 순이익이 87%나 급증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3월 결산인 증권사 21곳의 2009 회계연도 성적표입니다.
매출액은 1.5% 증가해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순이익이 56% 급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주식 거래가 늘고 금리가 하향안정화되면서 채권투자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대우증권이 3,19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1위를 차지했고, 삼성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HMC투자증권은 순이익이 무려 1,680%나 늘었고 NH투자증권과 동부증권도 수백 %씩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한해 전 적자에서 이번에 50억 원 흑자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험사 12곳의 실적은 더 우수합니다.
매출이 7.9% 늘었고, 순이익은 무려 121.8%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경 / 한국거래소 공시4팀장
-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증가와 경기활성화에 따른 변액보험 등의 판매증가에 기인한 바 큽니다."
삼성생명이 순이익 9,060억 원을 올려 1위를 기록했고, 삼성화재와 대한생명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삼성생명은 순이익 증가율이 무려 701%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대한생명도 순이익이 403%나 늘어났습니다.
반면 그린손해보험과 흥국화재보험은 2년째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e697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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