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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에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신 분들은 속이 좀 상하셨을 겁니다.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인데다가 여전히 살아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좀 나아질지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입니다.
중국과 브라질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의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환매규모도 커졌습니다.
해외 펀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들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신한금융투자 과장
-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가 워낙 민감한 부분이 많아서 특히 미국의 더블딥, 유로존의 신용위기가 해결되지 않았고, 해외펀드들도 당분간 변동성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악조건 속에서도 상반기에 나름 선전했던 펀드들은 하반기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인도나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습니다.
최근 경기하강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아 자원 부국인 러시아 펀드가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펀드는 좀 더 지켜보자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지금 투자해도 좋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
- "올해 하반기보다는 앞으로 1~2년을 겨냥한 투자 계획을 세워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변수가 많은 상황이어서 해외 펀드로는 단기간 수익보다는 여유 있게 투자기간을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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