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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거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4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값 현황입니다.
「일산의 한 아파트.
지난 2006년 4억 5천만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5제곱미터가, 지난달 2억 8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또한, 6억 원 가까이 팔렸던 용인 수지 아파트는 지난달 3억 5천만 원으로, 4억 8천만 원에 가까웠던 안양의 아파트도 3억 1천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4년 전 가격의 반값 수준까지 하락한 것입니다.
「서울 상당수 아파트는 4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은마아파트 등 일부는 이보다 더 내렸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거래가 되지 않으면서 갈아타기 어려워지고 또 신규 입주할 단지들은 기존 집을 못 팔아 난리입니다. 가격 조정 더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급매물 덕에 아파트 거래는 4개월 만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거래는 전국 3만 2천여 건, 전달보다는 5% 늘었지만, 그래도 4년 평균보다 20% 감소한 것입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거래는 지난달 각각 7%와 5% 증가했지만, 이는 최근 4년간 동월 평균 대비 각각 58%와 55% 줄어든 수치입니다.」
「대구와 경남, 부산 등 지방에서는 거래가 뚜렷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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