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요 대기업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특히 순이익은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는 올 상반기 철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중공업도 순익이 2배 넘게 증가했고 반도체 호황에 하이닉스 반도체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매출액은 15% 정도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79%, 순이익은 124%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한국거래소 공시3팀장
- "IT 제품과 자동차의 수출 호조에 따라 관련 부품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증가했고요.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민간소비를 북돋는 효과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15%, 순이익이 120%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체는 IT,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고 금융업도 이익이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실적이 호전되면서 조사대상기업의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은 대체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작년보다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흑자기업 비율도 지난해 61.47%에서 68.93%로 늘었습니다.
한편, 이번 상반기 실적 발표에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32개사는 제외돼 분석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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