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세계 3D 시장에 도전장

기사입력 2010-09-02 05:10 l 최종수정 2010-09-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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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화 '아바타'와 '토이스토리'같은 3D 기법의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3D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현장을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금방 화면 밖으로 뛰쳐나올 듯한 주인공들.

영화 '아바타'는 3D 기술을 접목해 생생한 영상을 제공하면서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이처럼 3D 기술은 우리 생활 속 3차원 공간을 스크린 같은 2차원 평면에 구현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국내 3D 산업은 3D 영상을 재생하는 TV와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10여 개 업체와 영화 같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중 선두주자인 '레드로버'는 오는 2012년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3D 만화영화 제작에 나서면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레드로버의 3D 기술력과 만화영화 토이스토리 2를 만든 제작진의 창의력을 접목시킨 것입니다.

▶ 인터뷰 : 하회진 / 레드로버 대표이사
- "제대로 만든 콘텐츠가 할리우드나 콘텐츠 선진국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고 접근을 한다면 충분한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보고요."

입체감 있는 영상은 다양한 형태의 3D 장치를 통해서도 구현됩니다.

3D 기술로 만든 이 현미경을 통해 보면 평면 속의 매미는 금방이라도 날갯짓을 할 듯합니다.

또, 3D 모니터를 통해 현장감 있는 농구 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유일하게 3D 콘텐츠와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들 수 있는 게 레드로버의 강점입니다.

▶ 인터뷰 : 박원찬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상품화까지 할 수 있는 콘텐츠 사업도 있어서 앞으로 성장성 측면에서는 뛰어난 업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D 관련 시장은 매년 팽창하고 있어 3D TV만 해도 오는 2015년 전 세계에서 7천8백만 대가 팔릴 것이란 관측입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3D 산업,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선점경쟁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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