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해마다 예산 처리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법정 시한을 넘기는 일이 반복됐는데요.
올해도 시한 내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마지막 날, 국회는 '예산전쟁'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7년 연속 넘기며, 여론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여야는 일단, 입을 모아 12월 2일 시한 내 처리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1일)
- "법정 기일 내 예산을 통과시키는 기록도 세우고 싶은 게 민주당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2일)
- "박지원 원내대표께서 12월 2일 법정 기한 내에 예산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주 반갑고 고마운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와 국정감사,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고 국가 행사인 G20 정상회의까지 일정이 빠듯합니다.
」
국회가 본격적으로 예산을 심사할 수 있는 시간은 3주 정도에 불과합니다.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시한을 지킬 수도 있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4대강 사업 예산 등을 놓고 여야가 언제든 격돌할 수 있기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거짓말을 계속하면 진심도 믿지 않게 됩니다. 내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국회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soh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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