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이후 불어닥친 3D 열풍이 이제는 가요계까지 확대됐습니다.
벌써 해외 진출까지 논의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시도라는 긍정적인 평가 속에 아직은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도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싱글음반 쇼케이스를 3D 영화로 제작한 가수 휘성이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 앞에 섰습니다.
(현장음)
휘성 / 가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도에 관객들의 호응은 실제 콘서트 못지않습니다.
▶ 인터뷰 : 정경호 / 관객
- "콘서트 가고 싶었는데 못 가게 돼서 대신해서 왔거든요. 콘서트 온 것 같은 기분이…"
▶ 인터뷰 : 임성규 / 롯데시네마 과장
- "3D 공연은 최초고요. 앞으로도 쇼케이스나 뮤직비디오, 공연이 활성화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휘성 외에도 로티플스카이, 혼성그룹 남녀공학이 3D 뮤직비디오를 시사회에서 선보이며 데뷔했고, 소녀시대도 3D 버전을 내놨을 정도로 3D 열풍은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가요평론가
- "가요계에서는 영상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데요, 더욱더 자극적이고 효과적인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하지만, 3D 열풍에 편승해 자칫 함량 미달의 콘텐츠가 양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D 쇼케이스로 화제를 모았던 그룹 2NE1의 경우, 정작 화면은 평범한 2D로 상영하는 가운데 의자만 흔들렸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3D가 '낚시질성' 홍보를 위한 간판쯤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3D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게 중론입니다.
관계자들 역시 3D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안 / 팝업엔터테인먼트 부사장
- "한류를 선도하는 가수들 혹은 진출하고 싶은 가수들이 프로모션과 함께 수익성을 가져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음반시장의 붕괴 이후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고심하는 가요계에 3D 열풍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