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름다운 고삼저수지라고 하지만, 고삼저수지의 백미는 바로 아침 햇살을 머금으며 높게 피어나는 물안개입니다. 조건이 잘 맞는 날이면 물안개가 5미터까지 피어올라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합니다.
저도 본래 고삼저수지의 물안개를 영상에 담아보려 했으나 해가 뜨면서 불기 시작한 바람 때문에 결국 연이 닿지 못했습니다. 새벽 4시 즈음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비춰보니 잘 피어오르던 물안개가 바람에 다 흩어진 것이지요.
이런 제가 안쓰러웠던지 고삼저수지는 아침 햇살과 함께 또 다른 비경을 제게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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