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밤 8시로 시간대를 옮긴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 대한 개인적인 발언 때문에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린 오상진은 ‘뉴스데스크’에 관한 짤막한 소감을 글로 올리고 트위터리언들의 의견을 물었다.
오상진은 시간대를 옮기고 새로운 콘셉트로 변화된 ‘뉴스데스크’에 대해 “전 개인적으로 별로. 여러분은 앞당겨진 주말 ‘뉴스데스크’ 어떠셨는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리언은 “무게감은 없더라. 뉴스 같지 않고 정체성을 모르겠다. 조금 더 봐야할 듯”이라고 글을 올렸고, 오상진은 “저는 시의성 떨어지는 TV 뉴스가 갈 길은 다양한 화면과 공손한 전달톤이라고 보는데. 앵커의 이미지나 진행이 마초적이어서 좀 별로라 느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러한 오상진의 글과 댓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뉴스를 신선하게 봤던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오상진 아나운서의 발언은 선배님을 평가하는데 있어 경솔하고 무례한 듯 보인다” “일개 시청자가 아닌 아나운서이며 후배다. 그걸 간과하고 개인적이라며 공개적으로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경솔한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여기가 본인만의 공간이 아니란 것을 알 텐데 너무 오픈된 곳에서 까는 것 아닌가. 부국장님인데. 뭐가 마초적 이라는 건지 궁금하다” “실망이다. 오늘 뉴스 편안하게 본 내가 화가 난다. 사과하라. 주말 MBC뉴스 보고 좋아한 시청자들도 별로라는 말인가?”라는 극단적인 반응도 보였다.
오상진은 트위터리언들의 댓글들에 “고견 고맙습니다” “제 느낌이 그랬다는거예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일일이 공한하게 답변했다.
하지만 오상진은 자신에 대한 경솔함을 지적하는 트위터리언들의 글들이 쏟아지자 해당 글을 삭제하고 잠시 뒤 해명 글을 올렸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입사 후 저는 누구보다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 어떤 변화를 주든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의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가 아직 여물지 못해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또 “140자라는 허용된 맥락 속에 글을 담지 못하는 이는 센스 없음과 말이 많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 앞으로는 더 절제된 언어와 표현으로 다가가야겠다. 하지만 이 안에 담을 수 없는 나의 진심과 얘기들은 결국 보여 지지 않은 채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며 SNS을 통한 소통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와 한계에 대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오전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각의 의견을 쏟아 놨다.
네티즌들은 “오 아나운서의 비판은 회사를 위한 건전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윤경 인턴기자/사진=오상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