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중국이 신흥 클래식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피아니스트 랑랑은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로 꼽히는데요.
랑랑을 김천홍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언뜻 과장된 것처럼 보이는 표정과 몸짓.
무엇보다 청중의 넋을 빼놓는 현란한 테크닉.
중국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은 현존하는 연주자 중 가장 뛰어난 기량과 상품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됩니다.
천재의 탄생, 계기는 좀 엉뚱했습니다.
▶ 인터뷰 : 랑랑 / 피아니스트
- "두 살 때 '톰과 제리'를 보다가 그 속에 나오는 '고양이 협주곡'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작은 엉뚱했지만 타고난 천재성에 뜨거운 열정이 더해지면서 이미 10대에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랑랑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영감과 느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몸짓과 표정도 모두 자연스런 감정의 산물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랑랑 / 피아니스트
- "일부러 어떻게 표정을 지어 보일지 연습하지는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이고요. 심지어 여섯 살 때 연주했던 모습을 봐도 지금과 거의 비슷합니다."
대표적인 친한파 연주자로 꼽히는 그는 음악 영재를 자녀로 둔 한국의 부모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랑랑 / 피아니스트
- "하루 6시간씩 연습하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함께 콘서트도 가고 교육도 하면서 음악을 이해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타고난 재주와 부모의 전폭적인 뒷바라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음악을 사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MP3 플레이어로 팝을 듣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하며, 아이패드로 연주하는 신세대 피아니스트 랑랑.
앞으로 그가 보여줄 파격과 또 다른 음악적 성취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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