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8일 오후 촬영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극중 현빈의 집은 단연 관심사였다. 백화점 사장으로 출연 중인 현빈의 초호화 주택은 아름다운 연못과 레스토랑, 산책로, 수영장, 야외공연장까지 갖추고 있다.
한 마디로 거대한 스케일과 격이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였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과연 내가 한국에 있는 것이 맞나’란 경이로움까지 들게 했다.
하지만 그런 기분도 잠시. 실제 극중 주원(현빈 분)이 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가 걷던 산책길과 작은 연못을 친구삼아 느릿한 걸음으로 10여분을 걸어보니, 주원과 라임(하지원 분)의 영혼 체인지가 마치 기자에게도 이뤄진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특히 주원이 홀로 따뜻한 홍차 한 잔과 여유롭게 책을 읽는 곳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테라스는 ‘워너비 주원’의 절정을 이르게 했다. “우와~”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
오스카(윤상현 분)가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른 ‘오스카의 집’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하얀색 그랜드 피아노가 한 가운데 자리한 이 곳은 ‘현빈의 집’ 버금가는 아름다운 자연이 눈을 행복하게 했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은 그런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현빈의 저택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별장으로 등장한 바 있으며, 최지우 유지태 주연
마임비전빌리지 측 관계자는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벌써부터 방문하고 싶다는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촬영 때문에 일반인 공개가 어렵지만 차후 개방을 고려 중에 있다”고 전했다.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은 매주 주말 밤 10시 방영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