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국민의 거센 퇴진 압력을 받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즉각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하며 "민주주의로의 질서정연한 이행이 의미 있고 평화적이어야 하고 당장 시작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공개한 이 같은 통화 내용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오는 9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을 발표한 후 2시간여 만에 나온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선 때까지 권력을 유지하겠다고 한 결정이 민주주의 이행에 걸림돌이 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