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으로 홈런을 친 연예인들은 누굴까. 결혼 이후 로또당첨 부럽지 않은 성공을 꿰 찬 이들이 있다. 결혼 하나는 정말 ‘똑 소리나게’ 잘한, 연예계 남녀 스타들을 모아봤다.
◆ 임유진, 대박 터졌네! ‘나는 신데렐라~’
임유진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아들인 탤런트 윤태영과 지난 2007년 2월 14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정-재계 인사와 연예계 동료, 취재진, 삼성전자 임직원 등 4천명의 하객이 몰려왔으며 축의금과 화환을 일절 받지 않고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결혼식 비용으로만 1억원 이상이 든 것으로 추산돼 “역시 남다른 스케일이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윤태영-임유진 커플은 2003년 KBS 2TV 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친남매 역할을 맡아 인연을 맺게 돼 2005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임유진은 1999년 그룹 히트로 데뷔해 영화 ‘역전에 산다’ ‘분신사바’ 등에 출연했다. 결혼식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임유진은 지난해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VS 롯데 자이언츠’경기에 방문했다. 이들은 두산 유니폼을 커플로 입은 채 열심히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 박경림, ‘내 남편은 훈훈한 연하남’
2007년 7월 15일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박경림이 결혼을 했다. 상대는 1살 연하의 훈남인 박정훈씨. 더불어 박정훈씨가 삼성 SDS 사원으로 외모와 능력을 갖춘 엄친아로 알려져 박경림은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은 2006년 박경림이 진행하던 KBS 2TV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에서 만나 인연을 키워갔으며 1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친근한 이미지로 ‘네모공주’라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박경림은 결혼식 전 청첩장을 2천 장 돌린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9년 태어난 아들 박민준군이 있다.
◆한채영, ‘제시카 알바-비욘세 부럽지 않아’
한채영은 2007년 6월 4살 연상의 사업가 최동준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한채영은 다른 여배우들에 비해 다소 이른 나이인 28살에 유부녀 대열에 합류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채영은 갑작스런 결혼발표와 함께 프로포즈 당시 받은 7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 반지는 약 5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으며 한채영은 반지와 함께 고가의 외국 승용차를 함께 받기도 했다. 한채영은 최근 대규모 지진을 막기 위한 특수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아시아 합작 프로젝트 드라마 ‘스트레인저 6’로 드라마에 복귀한다.
◆ 남희석, ‘아내는 미모의 치과의사…살림까지 퍼펙트!’
개그맨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씨는 치과의사다. 지난 2001년 결혼해 2002년 첫째 딸 남보령양을, 2009년 둘째 딸 남하령양을 얻어 알콩달콩한 가정을 꾸렸다. 당시 치과의사라는 부인의 직업에 ‘장가 잘 갔다’란 소리를 들은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한 방송에서 “아내의 직업이 뭐였든 결혼을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아내가 경제권을 쥔 후 살림살이가 좋아졌다”고 털어놔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알고 보니 남희석의 아내는 직업, 미모와 더불어 알뜰함도 갖춘 ‘현모양처’였다.
◆ 김창렬, ‘가요계의 악동에서 다정다감 아빠로…개과천선’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스타다. 김창렬은 2003년 부인 장채희씨와 결혼하면서 정신을 번뜩 차렸다. 이전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로 ‘거리의 파이터’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지만 지금은 바람직한 가장으로 변모했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그는 지난해 아들 주환군과 듀엣으로 CF송을 불러 부자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족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검정고시를 거쳐 수능에 도전,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결혼 후 새 사람이 된 김창렬, ‘아내의 힘은 위대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 탁재훈, ‘아내는 슈퍼모델 출신 부잣집 딸… 치과의사 남편 이겼네’
슈퍼모델 출신 부잣집 딸과 결혼한 탁재훈이 치과의사를 아내를 둔 남희석을 이겼다. 최근 남희석이 “나는 탁재훈에게 졌다. 내 아내는 병원일 해서 돈을 벌어도 병원을 넓히면 또 빚이 생기지만 탁재훈은 애당초 부잣집이랑 결혼했다”고 폭로한 것.
탁재훈의 아내 이효림씨는 97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순수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결혼 당시 부친이 국내 굴지의 H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 후 결별설이 나돌았지만 각종 방송에서 부인과 딸을 공개,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연정훈 ‘만인의 이상형 한가인~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대한민국 남성들의 질투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단연 연정훈이다. 2005년 결혼한 연정훈과 한가인은 결혼 6년차인 지금까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연정훈은 그동안 각종 방송에서 “한가인과 결혼 후 12시 통금시간을 생활한다”, “한가인의
한때 불화설이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경기에 동반 참석하고 커플광고를 찍는 등 애정전선에 이상없음을 공식화했다. 또 최근 분가했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모든 이들의 ‘이상형’ 한가인을 부인으로 얻은 연정훈,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류창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