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은 5일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 자신이 힘든 시기에 전유성이 자신에게 해줬던 조언을 공개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했다.
이병진은 "처음 개그맨이 됐을 때 한 PD가 내가 말이 느리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적이 있었다. 상처를 많이 받았고, 충격을 받아 그만둬야 겠다고 생각했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전유성이 갑자기 전화해 일요일 아침 여덟시 북한산 입구로 오라고 했다. 2-30분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더라. '형님 왜 안 오세요'라고 묻자 (전유성이)'너 올라갔다와'라고 말했다"라며 "단지 제가 산에 올라갔다 오길 바란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왕 거기까지 갔는데 그냥 돌아오기도 뭐해서 혼자 올라갔었다. 돌아가는길을 선택해 산행을 하고 내려왔더니 벌써 무언가 얻은게 있었다.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과 혼란스럽던 마음이 모두 정리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때 "이병진이라는 사람은 느려야 맛이 있다. 남들이 빠르고자 할 때 더 느리게 해봐라. 그게 더 튀는 법이고 네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라며
이병진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참 좋아하는 선배님이 있습니다. 전유성 선배님이에요. 제가 왜 그분을 좋아하는지 오늘 '강심장'에서 말합니다"라며 전유성에게 “형님 사랑합니다. 형님은 기억못할지도 모르는 그 일화가 제겐 터닝 포인트였다는 걸"라고 전유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