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댄싱퀸이 돌아왔습니다.
80~9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가수 김완선 씨가 6년 만에 복귀를 선언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떨리고 어색하다"고 하면서도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가죽 소재의 바지와 화려한 액세서리도 돋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완선 / 가수
- "제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려고요. 나의 모습 그대로 내 스타일 그대로 했을 때 분명히 좋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6년 공백 동안 자신을 되돌아봤다는 김완선.
하와이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유화와 세라믹 페인팅 등 그림에도 푹 빠져 있었지만 그녀의 천직은 가수였습니다.
▶ 인터뷰 : 김완선 / 가수
- "쉰다거나 예전처럼 그런 일을 반복하진 않을 것 같아요. 제 노래를 듣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언제까지나 항상 노래하고 싶습니다."
한때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김완선이지만, "요즘 실력 있는 아이돌 그룹이 많다"며 2NE1과 이효리, 유이를 좋아하는 후배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춤에서만큼은 불혹을 넘긴 지금도 여전히 넘치는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김완선 / 가수
- "지금도 저는 춤을 춰요. 그때 기분으로 힘있게 춘다고 하겠지만 보시는 분들은 아마 그렇게 생각 안 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춤추고 노래하는 여성 솔로 가수 시대를 처음 열었던 김완선.
이제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출발선 앞에 다시 섰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