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씨가 소를 취하하고 심경을 고백하면서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소송 사건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도 사실인데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메가톤급 파문을 몰고 왔던 서태지-이지아의 소송.
이지아가 소를 취하하면서 일단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개운찮은 뒷맛.
논란의 핵심은 소송 취하 시점에 있습니다.
4월 30일 오후는 공교롭게도 서태지가 입장을 밝힌 직후.
마치 약속한 듯이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데 대해 대중은 "사전 교감이 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노출도 불사했는데 쉽게 취하하기 쉽지 않았을 것."
"소송을 벌인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
이처럼 네티즌들은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금전적인 물밑 합의가 이뤄졌다"는 루머까지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액수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그런 일이 없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설'들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의 결혼과 이혼 사실은 보도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묻힐 뻔했습니다.
소송 사실 관계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다시 다른 이야기가 불쑥 튀어나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흐름인 겁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