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 흥행 전쟁이 치열합니다.
지난주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많은 영화가 개봉한 데 반해, 이번 주에는 외화의 개봉이 눈에 띄는데요.
주요 개봉작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천녀유혼]
'영웅본색' 시리즈와 함께 홍콩영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영화 '천녀유혼'.
20년이 훌쩍 지나 리메이크된 이번 작품은 한국영화의 기술력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컴퓨터그래픽과 디지털 색 보정 등 후반작업을 우리나라의 한 업체가 맡은 겁니다.
▶ 인터뷰 : 엽위신 / '천녀유혼' 감독
- "이전부터 특수효과를 사용한 영화를 많이 해왔는데 한국의 특수 기술도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앞으로 함께 합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왕조현의 자리를 대신한 신예 유역비의 모습이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유역비 / '천녀유혼' 주인공
- "(역할 때문에) 스트레스받기보다는 현장에서 오히려 제가 맡은 역할이 어떻게 보일지, 어떻게 해야 할지에 집중했습니다."
'엽문' 시리즈의 엽위신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도 특이할 만합니다.
[레드라인]
'분노의 질주'가 예상 밖의 흥행 질주를 한 비결은 바로 빠른 속도감과 화끈한 액션입니다.
'레드라인'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빠른 속도감과 신나는 음악을 내세워 오락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남녀배우인 기무라 타쿠야와 아오이 유우가 목소리 연기를 한 점도 재미있습니다.
[옥보단 3D]
중국 3대 기서 중 하나인 '옥보단'은 무수히 많은 영화의 소재로도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성적 표현의 수위만큼은, 이번 '옥보단'이 단연 최고로 꼽힐 만합니다.
홍콩에서는 이미 '색, 계'와 '아바타'를 뛰어넘는 흥행기록을 세웠는데,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법정스님의 의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법정스님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생전에 스님이 남긴 말씀과 무소유의 발자취 등을 담담하게 비춰줍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