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용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빗줄기 속에 진행된 고인의 1주기 행사에는 일본 팬 1,0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사찰.
흰색 우비를 입은 여성들이 경건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고 박용하의 일본 팬들로 고인의 1주기를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이곳 현장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일본 팬 1,000여 명이 모여 그를 추모했습니다."
애초 1주기는 유족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팬들의 요청으로 행사가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사토 유리코 / 일본 도쿄
- "박용하 씨 지금까지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랑합니다. 용하 씨 사랑해요."
팬들은 환하게 웃는 그의 영정 앞에서 분향과 기도로 그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일부 팬은 비와 섞인 눈물을 닦으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그를 그리워한 건 일본 팬뿐만이 아닙니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췄던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습니다.
김 작가는 비와 소주를 이야기하면서 고인에 대한 진한 애정과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생전에 따뜻한 배려심과 넉넉한 사랑으로 지인들을 편안하게 해줬던 고 박용하.
이제는 그 자신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