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 출신의 연기파 배우 오만석 씨가 이번엔 연출자로 변신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배우가 연출하는 연습 현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해완 기자가 '감독' 오만석 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무더운 여름, 땀 냄새가 진동하는 연습실에 낯익은 얼굴이 배우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으며 배우들을 진두지휘하는 이는 다름 아닌 배우 오만석.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연출을 맡은 오만석은 초연 때 이 작품의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만큼 연기 지도도 세밀하고 꼼꼼합니다.
-"재미나게, 그다음에는 내가 학교에 가겠구나! 그 즐거운 표정으로 스톱 되면서 딱!"
배우들도 선배인 오만석이 편하고,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합니다.
▶ 인터뷰 : 오만석 / '내 마음의 풍금' 연출자
- "시즌 4까지 오게 된 것은 작품이 가진 따뜻한, 또 사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작품성이 기본이 돼 있는 것 같고…."
연출자로의 변신은 스스로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 인터뷰 : 오만석 / '내 마음의 풍금' 연출자
- "총체적인 것들을 봐야 하니까 아무래도 시야가 더 넓어져야 되고, 그것을 하나하나 발견하는 게 재미있으면 계속 연출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그 단계가 재미있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공개 연인인 배우 조안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 인터뷰 : 오만석 / '내 마음의 풍금' 연출자
- "되게 좋아해요. 이 작품을, 워낙 가슴 따뜻하고 좋은 작품이라서 너무너무 좋다고…."
시골에 부임한 '꽃미남' 교사와 그 교사를 짝사랑하는 여학생의 풋풋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오만석.
'연기파' 감독 오만석이 꾸미는 무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