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가수는 누구일까요.
한류의 새 주역인 아이돌 그룹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전 세계는 한국 아이돌 그룹에 푹 빠졌습니다.
특히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프랑스에서 한국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선 아이돌보다 여성 솔로 가수들이 인기를 누렸습니다.
도시락 차트가 1월에서 6월까지 다운로드 판매량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나의 '블랙 앤 화이트'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 뒤를 이어 '3단 고음'으로 화제가 됐던 아이유의 '좋은 날'이 차지했습니다.
아이돌 중에선 귀여운 이미지로 남성팬들을 공략한 시크릿과 5인 5색의 빅뱅이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성 밴드 씨엔블루와 남성 솔로 가수 케이윌은 음악성을 내세워 10위권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 중 '대세'로 불린 아이유가 10위권에 무려 3곡을 올려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멜론 차트에서도 아이유가 대세였습니다.
아이유는 상반기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아이유에 이어 시크릿과 지나, 마이티 마우스가 순위에 올랐습니다.
또,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선 김범수가 한 자리를 꿰찼습니다.
결국 음원 판매에서만큼은 퍼포먼스 위주의 아이돌보다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이 더 통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