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이 뮤지컬 제작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열이 직접 만든 가족 뮤지컬이 이미 여러 나라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개와 고양이, 당나귀, 수탉이 등장하는 고전 동화 '브레멘 음악대'.
6년 전, 유열은 같은 이름의 뮤지컬을 만들었고 흥행에 성공해 본고장인 독일 등 여러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상해 세계 아동극 축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유열 / '브레멘 음악대' 제작
- "아이들이 들썩들썩 정말 좋아했습니다. 소통이 정말 잘 됐고요. 주최 측에서 제안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는 중국 배우들로 이 공연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뮤지컬 수출의 길을 연 유열은 우리 전통문화를 토대로 한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칭 '수궁판타지'는 토끼가 용왕을 만나는 해학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유열 / '브레멘 음악대' 제작
- "수궁가를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역시 가족뮤지컬로 만들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컨텐츠라고 생각을 했고요."
지난 19일 유열은 대한가수협회 부회장으로서 국정감사에 참석했다가 박수를 쳤고 의원들의 호통에 사과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자 연락도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 유열 / '브레멘 음악대' 제작
- "많이 놀라기도 했고 그만큼 국민들이 이런 (국정감사) 현장, 많은 국회의원님에게 거는 기대가 어떤 건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그런 시간이 됐습니다."
뮤지컬 제작의 꿈은 이뤘지만, 유열은 초심으로 돌아가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전국 투어에 다시 돌입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