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택견과 줄타기,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택견은 무술로는 세계 최초로 등재된 것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려한 춤을 추는 듯한 동작으로 상대를 자유자재로 공격하는 택견.
공중에서 선보이는 짜릿한 묘기와 재치 넘치는 입담이 넘치는 줄타기.
옷감을 짜는 전통기술을 넘어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한산모시짜기.
3건의 우리나라 문화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는 엄격한 심사 끝에 무술 부분에서는 세계최초로 택견을 등재했습니다.
택견은 쿵푸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은 회의 전 쿵푸를 철회하며 심사가 제외됐습니다.
줄타기는 줄을 타는 줄광대, 땅에 있는 어릿광대, 그리고 관객이 함께하는 전통 놀이입니다.
어릿광대는 줄광대와 익살스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재미를 더합니다.
▶ 인터뷰(☎) : 류연곤 / 줄타기 보존회 사무국장
- "가장 중요한 것은 후진양성을 위한 전수교육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전용으로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이 많아져서 활성화되면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14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신청한 6건 중 3건은 등재됐지만 조선왕조궁중음식, 나전장, 석전대제는 정보보완 권고를 받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