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으로 시작해 현재 연 매출 335억을 올리고 있는 코리안바베큐 이원성 회장의 성공스토리가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24일 오전 5시 30분 방송되는 ‘정완진의 The CEO’에서는 IMF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사업을 일으킨 ㈜TBBC의 이원성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아래는 이원성 회장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아 래>
Q : 젊은 시절, 이력이 특이하다고 들었는데?
A : 네. 실업팀에서 마라톤 선수 생활을 했는데 회사가 부도나면서 그만두게 되었죠. 그러다가 선배 도움으로 건설 일을 시작했는데. 현장에서 하나씩 배우면서 나중에는 개인사업까지 했죠. 굉장히 잘 되었는데 IMF 때문에 금전 문제로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어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신기하게도 이렇게 하나도 관련 없는 곳에서 일 한 것이 나중에는 다 사업에 연결이 되더라고요. 어렸을 때 마라톤을 하면서 배운 집념, 끈기나 감정 조절. 그리고 건설업을 하면서 인테리어나 고객관리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Q : 바비큐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건가요?
A : 사업 실패 후에 절망에 빠져 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바비큐 가게에 가게 되었어요. 그 때 바비큐를 먹으면서 ‘이걸 상품화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바비큐 집들을 돌아다녀봤는데 다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양념이 타면서 냄새가 나더라고요. 이걸 개선한다면 차별화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Q: 개점 첫 날부터 아주 반응이 좋았다던데. 그 비결이 있다면?
A : 시장에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나와 있어서 저는 개인 브랜드로 시작하기 때문에 맛을 알려야한다는 생각으로 시식회를 열었어요. 또,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가게 밖에서도 보이게 주방을 전면으로 뺐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맛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소스. 이걸 개발하려고 6개월 동안 연구를 했어요. 일단 한국 사람들은 고추장 맛을 좋아하고 또, 사람들이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으니까 거기에 한방재료 23가지를 첨가했어요. 많이 버리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먹여 보기도 하고. 굉장한 노력이 필요했어요.
Q: 가맹점 사업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또,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 매출이 워낙 높았어요. 저희 가게 앞에 모 치킨 브랜드가 있었는데. 그곳이 전국 매출 1위인 곳이었어요. 얼마 뒤에 저희가 그 매출을 따라 잡았죠. 그렇게 장사가 잘 되다보니 서서히 가맹문의가 들어오더라고요.
Q: 사업 하시면서 힘드신 점은 없었어요?
A : 조류독감이 한창 유행했을 때 가장 힘들었어요. 그때 당시만 해도 굉장히 우리업계가 치킨업계가 다 부도나고 없어지는 줄 알았죠. 치킨이 안 팔리고 업계가 휘청하자 저는 오너들이 앉아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 우리 치킨을 취급하는 브랜드들 CEO하고 전화를 걸어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해서 3,4번 만나다가 15개 업체의 대표들이 모이게 되서 전국으로 목소리를 내게 되죠. 안전하다고요. 다행히도 사태 진정 후에는 오히려 매출이 상승했어요.
Q :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으시다면?
A: 저희 회사가 국내에서 바비큐 선두주자이다 보니까 제가 해외에 나가서 바비큐시장을 장악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LA 직영점을 만들어서 진출을 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아요.
또한 ‘제주살레’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어
앞으로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건강을 지키는 외식 사업을 더 키워보고 싶어요. 세계적으로 많은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제 간절한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