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를 이끌어 갈 정신적인 지주 종정 자리에 진제스님이 추대됐습니다.
종정 진제스님은 어질고 의로운 세계가 곧 불교에서 뜻하는 깨달음의 경지라는 법어를 전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종정의 상징인 불자와 법장을 건네는 의식을 거행한 뒤 삼배를 올리자 진제스님이 법어를 낭송합니다.
(현장음)"적멸열반이 즉시 인의예지요, 인의예지가 즉시 적멸열반이라."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세상이 곧 깨달음의 경지라는 뜻입니다.
법어에는 종정이 추구하는 평화롭고 참된 세상을 향한 바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진제스님은 193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1953년 출가했습니다.
지난 1994년 지금 몸담고 있는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 사찰의 최고 어른으로 추대됐습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엔 미국 뉴욕을 방문해 활발한 해외포교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부처님 법문을 의지해서 모든 사부대중이 부처님 가르침을 의지해서 생활할 것 같으면 마음의 탐심·욕심·시기·질투 이런 것들이 사라집니다."
제13대 종정추대식에서는 각계각층 인사를 비롯해 천여 명 승려와 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어질고 의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종정의 법어에 뜻을 함께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새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스님은 앞으로 5년 동안 한국 불교계를 이끌며 우리 사회 평화를 위해 헌신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