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드넓은 바다로 갈까 시원한 계곡으로 갈까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전북 부안에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전나무가 내뿜는 향기에 취해 600m 숲길을 걷다 보면 천년고찰 내소사에 이릅니다.
변산 8경 중 2경인 직소폭포를 보려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지만, 맑은 공기와 뻥 뚫린 시야에 힘겨움이 사라집니다.
산을 오른 지 1시간여, 계곡을 따라 평탄하고 아늑한 숲길이 나타납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충북 청주시
- "숲길이 예쁘고, 비 온 다음이라 그런지 적절하게 습기도 있고 덥지 않아서 좋았고, 가족끼리 트레킹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촉촉한 땅이 자주 보이는가 싶더니 드디어 위용을 드러낸 직소폭포.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이 곳은 내변산 직소폭포입니다.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에 한여름 무더위도 금세 날아갑니다."
산행을 마치고 배고픔을 달래려 찾아간 곳은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
향긋한 젓갈과 간장게장은 말 그대로 밥 도둑입니다.
다시 자리를 털고 억 겹의 세월을 간직한 채석강으로 향합니다.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모습에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신비감을 더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부안에서 군산까지 33km에 이르는 새만금방조제가 제격입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