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바람을 타고 방한한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직접 찾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재래시장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만에서 온 관광객 잉 씨.
함께 온 친구들과 맛있게 전을 먹습니다.
한복집도 기웃거리며 신기한 듯 사진을 찍습니다.
▶ 인터뷰 : 잉 / 대만
- "한국만의 전통적 장소를 경험하고 싶어 왔습니다. 음식도 맛있습니다."
잊혀지는 것만 같았던 재래시장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경순 / 시장 상인
- "과거엔 일본사람 위주였는데 요즘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오는 것 같아요."
재래시장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좋은 곳은 광장시장.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광장시장에선 이렇게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제작된 외국인 전용 안내책자까지 만들었습니다."
관광공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은 지난 한 달간 800여 명.
▶ 인터뷰 : 박중경 / 관광공사 관광상품팀
- "여러 국가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메뉴판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래시장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세르티오 / 멕시코
- "많은 것을 구경하며 한국인의 삶을 알 수 있습니다."
서민적 소탈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재래시장.
바가지요금이나 위생문제 등을 보완하고, 체계적 육성방안을 마련한다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