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북 영주인데요.
늦여름 선비촌의 고즈넉한 풍경을 이정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경북 영주의 수도리.
내성천 백사장을 따라 물 위에 뜬 연꽃 모양을 한 무섬마을에 50여 채의 고택들이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옛 선비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는 해우당과 만죽재 고택 등은 현재까지 후손들이 거주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효정 / 서울 강서구
- "산과 물, 잘 보존해 옛날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도시의 삶을 잊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 인터뷰 : 신승화 / 서울 강북구
- "앞에는 물이 있고 뒤에는 산이 있어 쉬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비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곳, 선비촌은 마을 공동체 형태로 복원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영주 선비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선비촌입니다. 특히 이곳에선 이색적인 숙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소수서원은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유생들이 강의를 듣던 강학당 등에선 조상의 숨결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소수박물관에는 유교와 관련한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선주 / 경기 안산시
-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서원이다 보니까 그 당시의 교육관, 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면서 학문을 닦았던 배경을 엿볼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풍기 온천수가 채워진 수영장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이 리조트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도록 저층으로 지어진 객실이 편안해 보입니다.
인삼의 고장인 만큼 인삼요리 전문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삼튀김과 장어구이 등 약이 되는 음식이 건강을 생각하는 여행객들을 유혹합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안기용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