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동네 안경원 창업으로 시작해 현재 연 매출 500억 원이 훌쩍 넘는 중견기업의 CEO로 자리매김한 (주)다비치안경체인 김인규 대표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경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비결부터 온갖 소송과 고발에 휘말려 인생 최대 위기에 맞닥뜨렸던 이야기 등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 그의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사업 초반의 성공전략은 대형매장, 가격정찰제, 좋은 입지, 박리다매 전략을 잘 펼쳤던 것 같아요.”
모두가 조그맣게 동네 안경원을 창업할 80년대 후반 당시에도 15평짜리 큰 안경원을 개업했다는 김인규 대표. 이후 부산국제시장에 안경원을 차리고, 다른 지방에 지점을 내기까지 그 성공의 핵심은 위 네 가지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추고,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찰을 시도해 고객 만족을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또 좋은 입지에 대형 매장을 내는 것은 고객의 이목을 끌기에 가장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동종업계의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새로운 전략으로 안경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는 그를 눈엣가시로 여겼습니다. 법적으로 그를 제어시킬 방법이 없자, 유괴죄 등 온갖 누명을 씌워가며 그를 구속하려 들었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심지어 매장에 한 50명 정도가 찾아와서 영업을 방해한 적도 있었고, 조직폭력배들이 찾아오기도 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도 합니다.
결국엔 과로로 쓰러져 6년 동안은 사업에 손을 대지 못하고, 그냥 쉬기만 했다고 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사업도, 성공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사업에 복귀한 것은 2002년이었습니다. 6년의 공백기 동안 에너지를 충전한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전략들을 하나 둘 씩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고객들은 참 까다롭고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만족을 넘어 감동을 시켜야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 감동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전략들로 새 출발을 시작했죠.”
그렇게 해서 도입한 것이 표준화된 고객응대시스템, 가격 별로 독립 부스를 만드는 13579 정액정찰제도, 한국식 검안법 등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전국 매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김인규 대표는 교육원까지 만들어 전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을 교육시키는 데에도 힘을 쏟기 시작합니다. 안경원 안에 카페를 만들어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든 것도 그의 ‘고객 만족’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김인규 대표는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