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렴한 비용의 소셜데이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결혼정보업체들도 소셜데이팅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데다가 페이스북을 통한 대규모 게릴라미팅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매일 밤 11시 새로운 연애가 시작된다."
한 소셜데이팅업체는 자체 검열을 통해 하루 3명의 이성을 소개해줍니다.
3천원 남짓한 돈을 내면 마음에 드는 이성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결제비용만으로도 올해 연매출 1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PC나 모바일을 이용해 익명의 이성을 소개받는 '소셜데이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소셜데이팅서비스가 먼저 시작된 미국은 이미 시장 규모만 1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소셜데이팅시장은 전세계적으로도 4조원대 규모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9년말부터 스마트폰과 SNS가 확대되면서 소셜데이팅업체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국내 소셜데이팅업체는 60~70여개로,'이음'과 '코코아북', '정오의 데이트'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고액의 가입비를 내야 하는 결혼정보업체보다 저렴해 불황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경식 / 코코아북 대표
- "소셜데이팅시장 같은 경우에는 매출 자체가 거의 모두 순수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커머스가 더 커보이지만, 앞으로는 소셜데이팅시장이 더 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NS를 통한 만남은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솔로대첩'이라는 대규모 미팅까지 생겨났습니다.
참가자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3시 여의도 공원에서 신호가 울리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잡으면 됩니다.
▶ 인터뷰 : 이승현 / 솔로대첩 참가예정자
- "대학생활의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 같고, 솔로다보니까, 커플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장찬욱 / 솔로대첩 주최자
입소문이 나면서 협찬을 하겠다는 기업들도 100여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업계에서는 SNS를 통한 매칭트렌드가 앞으로 온라인 게임시장을 넘어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