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계 최대 축제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오늘(14일) 미국 LA에서 열렸는데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화들이 대거 수상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현장음)
앤 해서웨이, '레 미제라블'!
휴 잭맨, '레 미제라블'!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대 화두는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이었습니다.
코미디·뮤지컬 부문에서 작품상은 물론 휴 잭맨이 남우주연상을, 앤 해서웨이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앤 해서웨이 / '레 미제라블' 판틴 역
- "사랑스러운 이 뭉툭한 물건(트로피)을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태해질 때마다 이 상을 무기로 삼겠습니다."
▶ 인터뷰 : 휴 잭맨 / '레 미제라블' 장발장 역
- "오늘 전 세계인들 앞에서 말합니다. 여보, 나를 언제나 옳은 길로 인도해줘서 고마워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용서를 그린 '레 미제라블'은 아름다운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이미 국내에서 480만 관객을 끌어모은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음악이나 율동, 노래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뛰어났기 때문에 결국 '레 미제라블'이 좀 독보적이지 않았나…."
하지만 수상이 유력했던 주제가상은 '007 스카이폴'의 동명 주제가를 부른 가수 아델에게 돌아갔습니다.
반면 정통극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 부문에선 배우 벤 애플렉이 메가폰을 잡은 '아르고'가 작품상과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다음 달 아카데미상을 앞두고 전초전 격으로 치러진 골든글로브의 결과가 오스카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