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은 대개 연인이나 친구, 가족 관객이 몰리는 곳인데요.
그런데 요즘엔 혼자서 즐기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서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통 악기로 익숙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정오의 콘서트 현장.
객석 곳곳에 홀로 선율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새롭게 뮤지컬 메카로 떠오른 한 공연장.
대학생 송나영 씨는 친구들과 취향도 다르고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혼자 공연장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송나영 / 서울 잠실동
- "친구 시간이 안 맞을 수도 있고, 친구는 이걸 보고 싶어했는데 저는 다른 게 보고 싶은 경우도 있고…."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이렇듯 나 홀로 공연 족이 늘어나면서, 한 사람이 한 장만 예매하는 문화가 새로운 공연장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05년 11.6%에 불과하던 '1인 1매 구매율'은 공연을 다시 보는 관객이 늘면서 7년 새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양종모 / 블루스퀘어 하우스매니저
- "공연 재관람률이 높아지면서 혼자 보는 관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일각에선 1인 가구 증가와 혼자 생활하는데 익숙한 나 홀로 계층이 늘었기 때문으로 설명합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옛날보다 개인이 고립된 사회가 돼서 홀로 문화체험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공연 선택에도 개인의 개성이 뚜렷해지는 만큼, 나 홀로 관람 문화는 보다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김동욱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