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화소수 ≠ 높은 화질
소비자 ‘저장 영상 화질’, ‘녹화 해상도’ 항목 확인해야
차량용 블랙박스가 이제는 운전자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수 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할지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 친지 등과 함께 타는 자동차 생활의 안전이 직결된 만큼 블랙박스를 구매할 때는 제품에 대한 스펙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블랙박스 선택기준 중 가장 따져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미 다 알고 있는 대로 바로 화질입니다. 기껏 녹화해 놓은 영상을 재생했더니 화질이 흐릿해 앞 차 번호도 식별못한다면 블랙박스는 무용지물이 됩기 십상입니다.
화질은 무엇에 의해 정해질까? 200만 화소의 블랙박스는 500만 화소의 블랙박스보다 화질이 떨어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소수와 화질과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화소수란 이미지 센서 안에 들어있는 광소자 개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5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면 500만개 화소로 구성된 이미지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동영상 재생의 경우 최대 화질은 Full HD, 즉 1920x1080 픽셀로 이루어진 200만 화소의 영상으로,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Full HD 블랙박스 역시 재생 화질은 200만 화소입니다. 즉, 500만 화소를 재생할 수 있는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고 해도 200만 화소로 이루어진 Full HD 영상을 출력할 뿐 나머지 300만 화소는 출력되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오히려 출력 범위인 200만 화소수가 넘으면 역효과가 발생해 영상이 뭉그러지거나 너무 밝게 표현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화질의 결정은 이미지 센서의 광소자 개수보다 크기에 비례하며 그 외에도 렌즈 재질과 재생 프레임 수 등에 의해 좌우됩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블랙박스 구매시 영상 파일이 저장되는 해상도, 즉 ‘저장 영상 화질’ 또는 ‘녹화 해상도’ 등의 항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박스 전문 제조업체 이더테크놀로지(주) 황승환 대표는 “블랙박스 제품들이 대거 쏟아져나고 있지만 업체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지 말고, 품질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 보장하는 제품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더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