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이 팝페라를 들으면 어떤 감동을 받을까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가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마련했는데요.
서주영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음악 연습실.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가 작은 연습 공간에 따뜻한 감동을 전합니다.
이번 주말, 자선 콘서트를 갖는 팝페라 가수 정세훈은 그 어느 때보다 가슴이 뜁니다.
그 이유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세훈 / 팝페라 가수
- "(탈북청소년 같은) 소외계층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노래 부르는 게 제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은 시간, 탈북 청소년들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 신림동의 한 대안 학교.
음악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묘한 기대감에 가슴이 뜁니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를 직접 만날 생각 때문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탈북 청소년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예술문화를 제공하는 한 자선단체가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애 / '사랑정원' 회장
- "다문화 가정, 북한 이탈청소년, 문화 소외계층, 외국인 노동자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여러 지역을 찾아가는 콘서트를 해서 그들을 위로하고…."
신이 내린 목소리로 주말 저녁을 수놓을 아름다운 팝페라의 향연.
우리 공연계에 따뜻한 사랑나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