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업교재 강매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마광수 연세대 교수가 MBN에 출연해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마 교수는 교재 강매는 일부 학생들에서 비롯된 오해라며, 대학생들의 세태를 꼬집었습니다.
【 기자 】
수업교재 강매 논란에 휩싸였던 마 교수, 교재 구입은 수업목적상 필수였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마광수 / 연세대 교수
- "교수가 자기가 연구한 걸 교재 삼은 건 칭찬해야 합니다. 남의 교재를 썼다는 건 연구한 게 없다는 거죠. 그런데 거꾸로 돈벌이하려고 했다는 게 제일 기막혔고…."
오히려 학생들이 책 읽기를 경시하는 풍조를 꼬집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마광수 / 연세대 교수
- "통신비 술값 데이트 영화비용…. 교과서를 못 살 정도로 가난한 학생이 등록금 낼 수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자신은 학생들 앞에서 '약한 교수'라며 요즘 학생들의 소양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마광수 / 연세대 교수
- "제가 마음 약해서 점수를 잘 주거든요. "집이 어려워요, 어째요…." 하면 학점 올려주고 그래. 그런 제 성격을 이용한 거죠."
미국에서 벌어지는 동성결혼 논란에 대해서는 문화적 선진국으로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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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