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조약돌'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가수 박상규 씨가 뇌졸중으로 별세했습니다.
또 드라마 '순풍산부인과'로 알려진 탤런트 김수진 씨가 목숨을 끊는 등 비보가 잇달았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조약돌 (1975년)
히트곡 '조약돌'로 우리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고 박상규.
1963년 데뷔한 고인은 라디오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 MC로 맹활약했습니다.
지난 2000년 뇌졸중으로 투병한 고인은 2007년 히트곡들을 모아 정규앨범을 남기는 등 재기를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2008년 또다시 뇌졸중이 발병했고, 끝내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일 / 한국음원제작자협회 이사
- "(고인은) 큰 족적을 남기면서 귀감이 되는, 후배들에게 항상 따뜻하고 자상한 선배님이셨습니다."
가요계의 큰 별이 지자 가수 송대관은 "남자다웠던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며 아쉬워했고,
방송인 허참은 "국민에게 큰 웃음을 주신 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1998년 인기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수진.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가 지난달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으며, 유해는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채 화장됐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