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가는 곳이 바로 경기도 용인의 한 테마파크인데요.
경기도 고양의 '한류월드'가 용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란색, 빨간색, 형형색색의 튤립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1992년에 시작된 용인 튤립축제는 이제 국내를 넘어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노틀리 / 태국 관광객
- "태국은 날씨가 더워서 튤립을 볼 수 없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이렇게 튤립을 보니 너무 좋아요."
이곳에서 예상하는 올해 아시아 관광객은 70여만 명,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인천공항과 가깝다는 장점을 살려 한류월드로 아시아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한류월드 부지인 이곳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이 들어섭니다."
킨텍스 앞에 조성되는 2만 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은 오는 2016년에 완공될 예정.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급호텔이 얼마 전 개장했고, 유명 패션 전문업체들이 입점한 대규모 쇼핑시설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또 한여름에도 눈을 맞을 수 있는 스노파크 와 워터파크 등 대규모 놀이공원도 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선 / 원마운트 리조트 실장
- "외국인들이 한류월드를 방문하면 쇼핑, 문화, 레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고…."
용인과 고양의 치열한 관광객 유치 전쟁.
수도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