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을 확인했다는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NLL포기 발언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거셌는데요. 어떻게 확인하게 되셨습니까?
-어제 제가 국정원의 대화록을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요청해서 국정원이 4시경에 자료를 가지고 와서 저 뿐만 아니라 관련된 정보위 의원님들, 그리고 여러 의원도 초청했습니다만 응하지 않아서.. 의원님들이 확인을 했습니다.
▶ 새누리당 측에서는 절차에 따라서 열람을 했다고 하지만 야당에서는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열람했다고 하면서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고 이제 정치인들이 국민 앞에서 그런 거짓말을 해선 안 됩니다.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이 뭡니까. 국민들을 대표해서 정보기관의 필요한 자료는 언제든지 요청할 수 있고 법적으로 요청하는 자료에 대해선 거부할 수 없는 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그게 국가기밀로 구분되어 있을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서 자격이 있는 국회의원들한테 열람을 허락하는 기구도 있습니다만 절차에 응하지 않고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거짓말입니다.
▶ 일단 야당에서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야합을 해서 문건도 왜곡시켰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어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저희들만 보고 끝나는 자료 같으면 야당이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어제 같이 와서 보자고 통보 했었고 또 통보 하면서 이런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오늘 자료를 가지고 왔으니까 같이 보면 좋겠지만 혹시 시간이 안 된다든지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내일이라도 요청하면 야당 의원들한테도 똑같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으니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오실 수 있으면 오셔서 같이 봤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여기에 무슨 야합과 잘못된 절차가 있습니까. 잘못된 절차가 있으면 어떻게 저희들이 야당을 초청하고 잘못된 절차가 있으면 어떻게 야당이 나중에라도 그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거짓말입니다.
▶ 그런데 왜 정청래 의원은 문건을 같이 열람하자고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했을까요? 누가 진실일까요?
-어제 일부 신문에서도 나왔습니다만 어제TV로 저희 보좌관이 전화한 내용을 보여주는 것을 못 보셨습니까? 그쪽 보좌관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하면서 ‘와서 보자. 그러나 서두를 것은 없다,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라는 친절한 안내문까지 보내주었는데 너무 친절 하게 해서 지금 아마 상당히 당황한 것 같습니다.
▶ 정상회담 내용 문건을 공개 하면 모든 사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날 텐데요. 왜 공개가 안 되고 있죠?
-야당이 반대하고 있으니까 공개가 안 되고 있는 거죠. 지난 대선 때 제가 전임 국정원장을 고발한 것을 알고 계십니까? 제가 국정원장에 NLL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했더니 그것은 집권남용이라고, 그런 사실까지 있습니다.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 그러나 만약 야당이 계속해서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하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국민하고 언론이 야당에게 가르쳐 줘야 합니다. 왜 이것을 공개하지 않습니까. 정말 기가 막힌 내용들이고 이것을 온 국민들이 꼭 보고 남북 간의 관계가, 특히 정상 간의 관계가 한때 어땠느냐. 이런 관계에 대해서 끊임없이 지지를 하고 추종을 하는 세력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이것을 반드시 보셔야 되고 앞으로 우리 남북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보셔야 돼요. 그래서 저희들은 지금 어떻게 하든지 원본을 전 국민한테 공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국정조사까지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이죠. 국정조사를 하면서 공개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고요. 다른 국정원에 관련되는 사안들이 있습니다만 이것의 중요성에 비하면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남북 정상회담 대화 전문을 전 국민한테 낱낱이 공개하는 것, 그래서 국민들이 아셔야 합니다. 남북관계가 어땠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된다는 것을.
▶ 지난번 대선 때 서해 NLL문제가 상당한 논란이 되었잖아요.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NLL과 관련된 발언이 사실이라면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서 위원장님은 민주당에 대해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생각입니까?
-어제 공식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 어떤 내용으로 요구하셨어요?
-반드시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책임 있는 조치는 본인들이 알아서 국민들 앞에 정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고. 제가 구체적으로 나열하진 않겠습니다만 정말 국민들이 원하고 마땅히 받아야 될 질책과 벌이라고 생각하면 어떠한 벌이라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빨간 거짓말을 한두 번도 아니고 대선 기간 내내 했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기 때문에.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면 야당이 지금이라도 여야 합의해서 국민들한테 그 원본을 낱낱이 공개하자고 나와야 되는데 공개하는 것에 대해선 그때나 지금이나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공개하자고 하면 속된 말로 기겁을 하는데 이제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본정신으로 돌아와서 국민들 앞에 공개하는데 여야가 합의해야 합니다. 합의하고 공개되고 난 다음에 국민들의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서 의원장님은 국정원 댓글관련 사건을 방어하기 위해서 정보위원회 계속 열고 있지 않다고 야당에서 비판을 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본인의 입장을 밝혀주시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것도 국민들을 속이는 거짓말입니다. 제가 MBN 하고도 인터뷰를 했고 다른 언론과도 인터뷰를 했고 제가 언론과의 공식적인 접촉을 5~6번 거치면서 지난 두 달 동안 끊임없이 상임위원회를 열자고 주장 했는데 그에 대한 여당의 반응이 뭔지 아십니까? 상임위를 여는데 법안에 대해선 거들떠보지도 않고 여직원 댓글에 대해서만 논의하자. 그게 말이 됩니까? 국회가 여직원 댓글을 논의하는 곳입니까? 그래서 제가 끊임없이 한 얘기가 입법부니까 법안이 중요하고 법안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동시에 야당이 원하는 여직원 댓글 사건, 남북문제, 개성공단 문제,
▶ 알겠습니다. 서 위원장님, 오늘 전화 연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