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랜스포머, 아이언맨, 리얼스틸.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로봇을 주제로 했다는 점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유독 큰 인기를 끌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 흥행 비결이 뭘까요?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괴물과 초대형 로봇의 대결을 그린 영화 '퍼시픽 림'.
국내에서 개봉 4일 만에 140만 명을 모아 전 세계에서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기예르모 델 토로 / '퍼시픽 림' 감독
"영화에 나오는 로봇들의 액션은 우리가 어렸을 때 꿈꿨던 모습을 재현한 겁니다."
국내 박스오피스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로봇 영화는 총 8편으로, 편당 평균 관객 수는 605만 명, 총 매출액은 3,600억 원에 달합니다.
이중 '트랜스포머 1, 2편'과 '리얼 스틸'은 북미지역 다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갔습니다.
이처럼 성적이 좋다 보니 한국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도 바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아이언맨' 주연
"월드투어가 시작됐는데요. 제가 직접 첫 홍보지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로봇 만화영화에 얽힌 30~40대의 향수와 악당을 무찌르는 영웅심리가 맞물려 로봇 불패 신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로봇에 대한 로망은 태
첨단 기술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이는 성향까지 더해져 한국의 로봇 불패 신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