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방극장은 2030세대인 젊은 꽃미남 배우들이 이끌고 있는데요.
이와 달리, 스크린에선 40대에 접어든 멋진 중년 이른바 미중년 배우들이 대세입니다.
서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여름, 7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흥행 성공의 원동력은 이병헌, 정우성, 송강호 등 미중년 3인방의 안정된 연기 호흡이었습니다.
5년이 지난 올여름, 40대에 접어든 이들은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국내 스크린에서 흥행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성 / '감시자들' 제임스 역
- "두 배우(이병헌 송강호)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고 훌륭한 작품이라고 굳게 믿고, 그래서 세 작품 모두 평가받는 만큼의 어떤 성과가…."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레드 2'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송강호의 '설국열차'는 개봉 전부터 예매율 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시자들'로 처음 악역에 도전한 정우성도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40대라는 것이 연륜이 쌓이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 연륜이 녹아나서 연기로 묻어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거든요."
풍부한 경험과 연륜으로 무장한 '40대 미중년' 트리오가 여름 영화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최대성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