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들을 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게 명품 아역들인데요.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무장한 아역배우들이 스크린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기 연습이 한창인 서울 강남의 한 연기학원.
발성 연습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황극이 시작됩니다.
억울함과 분노를 담은 연기,
(너희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왜 자꾸 거지라고 놀리냐고.)
엄마를 잃은 슬픔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엄마, 일어나봐.)
제2의 이병헌과 고현정을 꿈꾸는 아역들입니다.
▶ 인터뷰 : 김지예 / 아역배우
- "훌륭한 연기자요. 세상 사람들을 구해주는 의사나 변호사, 판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성인 못잖은 연기력을 갖춘 아역들은 작품 흥행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넘긴 '7번방의 선물'을 시작해 여름철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감기와 숨바꼭질 모두 돌풍의 중심에는 아역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마음을 흔들고 감동을 주는 아역들의 연기는 작품의 극적 반전을 돕고,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 인터뷰 : 원동연 / 영화평론가
- "극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진한 감동도 성인 연기자보다 아역 배우자들이 더 줄 수 있죠."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작품 속 아역들은 이제 약방의 감초를 넘어서 어엿한 중심축으로서 그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