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일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잇따라 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방사능은 물론, 영토갈등, 과거사 문제로 줄어든 관광객 수요를 잡기 위해서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로 '방사능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상래 / 롯데관광 일본팀장
- "원전 사태 이후로 모객 상태는 급감이 됐고요. 원전과 거리가 먼 지역들 위주로 전세기나 홈쇼핑을 통해서 승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동일본 대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동북부 지역 관계자들은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해 지역여행 확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아오모리·이와테·후쿠시마 등 동북 6개 현 상공회의소연합회가 방한한 데 이어 동북 3현과 홋카이도 관계자들이 두 달 만에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동북 지역이 안전하고 우수한 여행지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쿠도 야스마사 / 북도호쿠3현·홋카이도서울사무소장
- "방사능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책임지고 대응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일본은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사무소에서는 블로거들을 초대해서 관할지역을 보여준다든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려고 합니다. "」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들도 과거사 문제와 영토갈등, 북핵리스크 등으로 줄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
지창훈 관광산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과 일본.
현안에 밀려 감소하는 수요에 업계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