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성인 퇴폐업소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결국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한국관광공사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이참 사장, 결국 사퇴를 했는데, 자신을 둘러싼 성 접대 의혹은 부인했다고요?
【 기자 】
외국 퇴폐업소에서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사장은 조금 전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사퇴의 변'을 내놓았습니다.
이 사장은 이 글에서 일본 여행 도중 일본 업체로부터 정당하지 못한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논란이 되는 장소는 퇴폐 업소가 아니라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장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성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겁니다.
이 사장은 이런 의혹을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 절차를 밟아 명예를 회복하고 싶지만, 한국관광공사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할 것 같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 임기를 다 채운 이 사장은 후임 사장이 올 때까지 업무를 보고 있던 상황에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설 연휴, 관광공사의 용역업체 간부들과 함께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에서 퇴폐 마사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합법적인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은 것"이며 "해당 용역업체 임원이 한국관광공사와 사이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관광공사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