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 30대 이상인 분들은 학창시절에 국민체조를 해보셨을 텐데요.
전통 가락과 춤을 혼합한 '아리랑체조'가 기존의 학교 체조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절도 있는 율동이 특징인 국민체조.
하지만,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아리랑체조.
학생들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춤을 추듯 체조에 임합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우리의 춤, 우리의 가락으로 만들어진 아리랑체조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원 / 국립전통예술학교 학생
- "(아리랑체조는) 춤을 추는 거잖아요. 춤을 추는 거니까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리랑체조는 K팝 댄스는 잘 알지만, 우리의 전통춤을 모르는 신세대 학생들을 위해 개발됐습니다.
▶ 인터뷰 : 정회천 / 국립전통예술학교 교장
- "근대화 학교 교육이 시작된 이래로 학교에서도 우리 춤사위를 많은 학생이 함께하기 어려워졌죠."
1년간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탄생한 아리랑체조는 이르면 내년쯤 서울시 각 학교에 보급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홍애란 /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 "(아리랑체조가) 앞으로 잘 개발이 되면 더욱더 확대해서 보급할 예정입니다."
아리랑체조는 우리의 전통을 몸으로 익히는 동시에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